국내 RV시장 6년만에 두배로 ‘폭풍성장’···작년 41만대 판매

싼타페 201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레저용차량(RV)이 41만대가량 판매되면서 6년만에 두 배로 ‘폭풍성장’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RV는 40만7880대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판매된 RV는 20만8000여대로 6년 만에 판매량이 약 두 배로 늘었다. 최근 RV가 인기를 끄는 것은 레저 열풍 등 생활방식의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RV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을 통칭한다. 지난해 SUV는 전년보다 15.1% 늘어난 33만3377대가 판매됐고 미니밴은 12.9% 증가한 7만4503대가 팔렸다.

업체별로는 기아차가 신형 카니발, 신형 쏘렌토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14만2169대의 RV를 판매했고, 현대차(13만2801대), 쌍용차(6만6339대), 한국GM(3만9433대), 르노삼성(2만7138대)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싼타페(7만7689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기아차 스포티지R(4만7729대), 현대차 투싼ix(4만1755대), 기아차 카니발(4만1643대)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차급별 판매 비중에서도 RV는 33.6%(SUV 27.5%, 미니밴 6.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형(17.0%), 준중형(16.1%), 경형(15.4%), 준대형(10.5%), 대형(4.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는 소형 SUV 신차 출시가 줄을 이으면서 RV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