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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좌우할 어닝시즌 개막··· 기대·우려 ‘교차’

증시 좌우할 어닝시즌 개막··· 기대·우려 ‘교차’

등록 2015.01.20 15:48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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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영향에 항공·반도체 등 실적 모멘텀株 각광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이 발표되는 본격 ‘어닝시즌’이 임박했다. 이번 어닝시즌은 유가와 환율 등에 따라 기업별 희비가 엇갈릴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실적 기대주를 선별하기 위해 분주하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69포인트(0.82%) 오른 1918.31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스위스·그리스·러시아에서 불어오는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른 우려로 크게 빠졌던 주가가 조정국면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 수 있는 건 실적에 따른 탄탄한 기업 펀더멘탈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한국증시가 신흥시장 중 유독 부진했던 이유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없었던 게 대표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연초 어닝시즌이 어닝 쇼크가 되느나 서프라이즈가 되느냐에 따라 외국인 투자 심리가 크게 좌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스피의 연중 횡보와 기업들 실적악화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분기마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다면 외국인 엑소더스는 더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오는 22일 예정된 현대차와 KT&G의 실적발표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 한햇동안 주가가 크게 빠졌던 현대차는 확실한 실적 모멘텀만이 장기적으로 주가 반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조언이 잇따르지만 전망은 좋지만은 않다.

대신증권 전재천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현대차, 기아차 모두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환율 민감도가 낮은 현대차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9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과 항공, 통신, 금융주 등을 꼽았다.

실적 모멘텀이 가장 돋보이는 부문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대규모 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항공·해운 등 운송 업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물론이고 소위 ‘땅콩회항’으로 악재가 계속된 대한항공마저도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는 계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반면 정유업계는 유가 폭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로 4분기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도체부문은 SK하이닉스가 모바일 신제품 효과 및 서버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핀테크를 비롯한 사물인터넷, 분야의 중소형 IT주들의 실적도 기대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게임 업체 중심의 가파른 이익 증가가 점쳐졌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선전도 기대된다. 에스엠은 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36억원과 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장한 에프엔씨엔터는 소속 밴드그룹을 통한 매출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주택시장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업종도 흑자전환 및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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