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가구주택 1500가구 저소득층에 임대 공급

서울시가 저소득 시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에 나선다.

시는 올해 전용 85㎡ 이하 다가구·다세대주택 1500가구를 매입해 저소득층에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매입형 임대주택은 보증금 평균 1500만원에 월 15만원 내외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권자와 한부모 가족, 2순위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가구(장애인은 100% 이하)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다가구·다세대 주택 매도 희망자와 임대주택 입주 희망자를 12일부터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재건축 단지 이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시는 이 지역에서 500가구를 모집할 계획이다.

또 시는 주변 환경이 열악해 매입을 자제했던 정비사업 해제구역에 대해서도 공동체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해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매입 대상 주택은 기존 주택과 건축 예정 주택이다. 착공 전 상태인 건축 예정 주택은 SH공사가 6단계 품질관리를 거쳐 매입한다.

매도를 원하는 주택 소유주는 홈페이지에서 매입신청서와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건축물·토지대장, 토지매매계약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각 구청과 SH공사에 내면 된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