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경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방향 영종대교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고속버스, 공항리무진 버스 등 차량 100여 대가 추돌했다.
이번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로 인해 사망자는 40대 버스기사 인 모씨와 김 모씨 등 남성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42명은 인천국제성모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특히 외국인 부상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성모병원에 후송된 외국인은 남성 1명, 여성 4명 등 총 5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길인 만큼 영종대교 위에서 발생한 사고인 점을 고려하면 부상자 중에는 이날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영종대교는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m도 확보가 안 된 상태였다. 영종대교는 평소에도 안개가 잦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리무진버스가 갑자기 끼어든 차량을 피하려다 앞 차를 들이 받으면서 추돌사고가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영종대교 상부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종대교 서울방향 하부도로와 공항철도는 현재 정상 통행되고 있으며 일부 공항리무진 버스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