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레버쿠젠)이 10분 만에 일본진출 후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차범근이 보유한 단일시즌 최다 골 19호 기록도 깨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3골을 기록하며 최고 기량을 맘껏 과시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벨라라비의 슈팅을 볼프스부르크 베날리오 골키퍼가 잡다 놓치자 재치 있게 다리 사이로 발을 집어넣은 뒤 공을 골대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리그 6호 골을 기록했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 17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간결한 퍼스트 터치로 수비를 교란한 뒤 골키퍼 옆구리를 지나가는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또다시 득점을 만들어 냈다.
후반 22분 상대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를 제쳐내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리그 6호, 7호, 8호 골이자 시즌 12, 13, 14호 득점을 잇달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작성한 12골이었다.
리그 8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아우바메이양(도르트문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 9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한국 역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다. 차범근 전 감독은 한 시즌에 19골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손흥민, 멋지다” “손흥민, 승승장구하네” “손흥민, 대박이다” “손흥민, 해트트릭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정훈 기자 songhddn@
뉴스웨이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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