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이병호, 넉달새 아파트 2채 분양···투기성 확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김광진 의원실 제공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김광진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투기성으로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1981년 5월 중앙정보부 근무 당시 서울 압구정동 성수교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한 뒤 불과 넉달 만에 서초동 한양아파트를 다시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성수교 아파트는 언론에 ‘시세 이변’이라는 제목이 붙을 만큼 청약경쟁이 과열돼 평당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고 이는 당시 분양가인 평당 85만5000원의 12~24%에 달하는 금액이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27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한양아파트 역시 분양 후 1년 만에 분양가에 50%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투기 열풍이 불었고 당시 경제기획원이 국세청으로 하여금 프리미엄 조사를 검토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남지역 아파트 투기 열풍이 한창일 때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인근의 다른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은 이 후보자가의 투기 목적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