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KBS 2TV 금요 미니 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에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잊고 싶었던 과거에 스스로 뛰어든 전직 스파이 혜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종옥이 마지막의 아쉬움과 열정적이었던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6일 공개된 사진 속 배종옥은 목숨보다 아꼈던 아들 선우 역의 김재중과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친모자 이상의 따뜻한 케미를 발산했다. 특히 리허설 중 김재중을 절박하게 안고 있는 사진에서 끝까지 아들을 포기할 수 없는 어머니의 진한 모성애를 물씬 드러내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했다.
뒤이어 배종옥은 한상운 감독을 이끌어 세 명의 단란한 사진을 남겼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에서 추운 날씨에도 늘 즐거웠던 촬영이 짐작된다.
배종옥은 연기 인생 30년 만에 첫 스파이 연기에 도전하며 새로운 족적을 남겼다. 과거를 지우고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고자 했지만, 너무도 소중한 아들을 담보로 다시금 과거에 발목을 잡힌 혜림의 아슬아슬한 행보는 마치 첩보 영화를 보듯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배종옥의 노련한 연기와 끝없는 도전 정신의 결과였다.
‘스파이’는 배종옥의 명품 연기를 비롯해 한 치 앞을 짐작할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로 ‘명품 드라마’ 반열에 이름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스파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한 신개념 가족 첩보 드라마다.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와 평범한 가정주부로만 알았던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의 이야기를 담아 안방극장에 긴장감 넘치는 스릴과 가슴을 울리는 가족애를 선사한다. 6일 오후 50분 물 2회 연속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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