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구직자 포함한 체감실업률 12.5%···역대 최고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1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7만6000명 증가했다. 1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34만7000명으로 2개월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취업자 증가폭이 83만5000명으로 많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올해 2월 취업자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실업률은 4.6%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실업률은 2010년 2월(4.9%) 5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청년(15∼29세) 실업률은 11.1%로 1999년 7월 11.5%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나 입사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 등 공식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잠재구직자’를 포함한 고용보조지표로 보면 2월 체감 실업률은 12.5%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체감 실업률 11.9%보다 상승한 것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공식 실업률(4.6%)과 견줘볼 때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2월 고용률은 58.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4.9%로 같은 기간 0.5%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19만3000명, 50대는 18만3000명, 20대는 4만4000명, 30대는 1만8000명 각각 증가했으며, 40대에서만 4만8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5만9000명, 3.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8.7%), 숙박 및 음식점업(8만1000명, 3.9%), 건설업(6만8000명, 4.1%) 등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8만7000명, 7.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1000명, -7.9%), 금융 및 보험업(-6만8000명, -8.0%) 등에서는 줄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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