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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아파트 가격 급상승···작년比 1억원 올라

[르뽀]목동 아파트 가격 급상승···작년比 1억원 올라

등록 2015.03.24 15:29

수정 2015.03.25 14:12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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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연한 완화 최대 수혜···양천구 타당성 검사 4월 중 발표

목동아파트 7단지 옆 상가. 사진=신수정기자@christy목동아파트 7단지 옆 상가. 사진=신수정기자@christy


“에이. 10년 뒤에 일인데 될지 안 될지 누가 알겠어요.”
부동산 훈풍에 목동 아파트 단지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목동7단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A대표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인근 B부동산 대표도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재건축에 들어간다고 한지 한참 됐다. 근데 현재까지 미동도 없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개업소 대표들은 하나같이 “재건축 연한 축소가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밝혔다.

부동산 훈풍이 불고 있는 현재 재건축 연한 축소 등으로 서울 대표적 버블세븐 지역인 목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 가격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현재 목동 아파트 단지 가격은 지난 2003년 3.3㎡당 2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가 최근 들어 205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부동산 훈풍에 재건축 연한 완화 등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목동 아파트 단지의 가격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실제 목동 신시가지는 정부의 재건축 연한 축소 정책에 따라 오는 2018년이면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이에 최근 양천구는 목동 택지개발사업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양천구 관계자는 “재건축을 원하는지, 어떤 뱡향으로 하고 싶은지에 대한 전체적인 질문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재건축을 원하는 이들이 67%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 타당성 검사를 요청한 상태고 내달 중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 아파트 가격은 3.3㎡당 지난 2013년 한때 1989만원 바닥을 쳤다가 작년에는 2052만원으로 올랐고 이번 달 20일 기준으로는 2065만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지역 C부동산 대표는 “재건축 이야기가 들리면서 작년보다 매맷가가 1억 정도 올랐다”며 “현재 목동 7단지 20평은 5억3000만~8000만원에 매매가격이 형성됐고 35평은 10억 5000만원 정도의 가격선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교육환경이나 교통환경이 좋아 한동안 가격이 많이 하락했지만 최근들어 재건축 호재와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서 빠르게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목동같은 경우 주택경기 상황이나 수급 상황 때문에 하락했던 것들이 회복됐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 또한 이미 작동을 한 것 같다”며 “ 이후 재건축이 본격화되는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재건축 기대 심리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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