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10℃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0℃

  • 강릉 6℃

  • 청주 11℃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1℃

  • 전주 10℃

  • 광주 10℃

  • 목포 11℃

  • 여수 12℃

  • 대구 12℃

  • 울산 12℃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6℃

檢, 포스코건설 현직 임직원 영장 청구

檢, 포스코건설 현직 임직원 영장 청구

등록 2015.04.03 18:41

서승범

  기자

공유

10억대 금품수수·횡령 혐의

검찰이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과 관련 업무상횡령·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현직 임직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금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3일 비자금 중 수억원을 가로채고 하도급업체 선정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로 최모(53) 전무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무는 베트남 현지 비자금 조성에 연루된 흥우산업을 통해 2010년 5월부터 30억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면서 이 중 수억원을 따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무는 앞서 베트남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박모(52) 전 상무의 직속상관으로, 박 전 상무가 비자금을 조성할 때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그는 흥우산업을 하도급 업체로 선정하는 데 힘을 써 그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최 전무가 비자금에서 횡령한 금액과 하청업체 선정 대가로 챙긴 금품은 10억원에 이른다.

애초 최 전무는 베트남 비자금 조성에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었으나,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개인적으로 횡령한 금액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최 전무 직속상관이었던 김모(64) 전 부사장도 이날 다시 소환해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따로 비자금을 챙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이미 구속된 박 전 상무와 컨설팅업체 대표 장모(64)씨를 상대로 비자금 중 일부가 정동화 전 부화장 등 최고경영진에 전달됐는지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검찰은 다른 임원들이 하청업체 선정과 관련해 비자금을 따로 챙겼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 상납 고리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전 부회장은 이르면 내주 후반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