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최고위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묘소 앞에서 분열의 결의를 하는 것은 왜곡된 것”이라며 “지지 세력의 뜻을 받들고 챙기라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의 뜻이 가신들의 지분을 챙기라는 데에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분논란이 아니라 원칙과 정도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권노갑 상임고문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권 고문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이기택 대표랑 통합했을 때도 거기는 당시 5석 밖에 없었지만 당직과 기타 공천을 50대 50으로 배분했다”며 “당 운영을 위해 지분을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우리 당도 독점을 해선 안된다”며 “앞으로 당을 운영하려면 60:40의 비율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권 고문이 주류 6 대와 비주류 4로 배합해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추 최고위원은 “서로 싸우면서 6대 4 나눠먹기를 하면 나머지는 뭔가. 그게 옳은 것인가”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권 고문은 “추 의원이 한참 모르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haewoni8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