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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투르크서 5조원 플랜트 수주 눈앞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투르크서 5조원 플랜트 수주 눈앞

등록 2015.04.09 11:4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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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천연가스 합성석유 플랜트 사업’ 등 총 5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수주에 사실상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국내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영석유공사와 9억4000만달러(약 99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와도 38억9000만달러(약 4조8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한다고 전했다.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로부터 서북쪽으로 50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기존 공장에 휘발유·경유의 유황성분을 제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2개월이다.

지난 2012년 수주해 수행중인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의 후속 프로젝트로 양사의 수행능력에 대한 발주처의 신뢰를 반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 인근에 연간 천연가스 35억㎥를 처리해 경유와 납사를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63개월이다.

GTL 사업은 가스로부터 청정 정유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도 제한된 업체만 수행경험을 가지고 있다. 본 사업의 수행을 통해 향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플랜트 사업의 선봉자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지난 2009년 14억달러 규모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2012년 5억3000만달러 규모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2014년 2억4000만달러 규모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 34억4000만달러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외교 노력과 현지에서 인정받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 LG상사의 영업력이 더해져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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