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실장은 1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근거가 전혀 없는 허위”라며 “돈 문제 관한한 깨끗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제가 누명을 쓰고 명예가 훼손되었기 때문에 너무나 억울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분(성완종 전 회장)이 참 어떤 생각으로 이런 일을 하고 떠났는지 모르겠다”며 “망자와 깊은 얘기를 할 수도 없고 곤혹스러울 뿐만 아니라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김 전 실장은 “(2006년 당시) 영향력 없는 야당 의원이었고 성 전 회장이 이용할만한 가치도 없었는데 무엇 때문에 저에게 거금의 여비를 줬겠나”라며 “독일로 출국할 때 5000유로를 환전했는데, 10만달러를 받았다면 제 돈으로 환전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금품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어떤 수사든 확인이든 간에 진상확인을 위한 당국의 노력이 있으면 당당하게 협조할 것”이라며 “특검이든 검찰이든 어디든 당당하게 협조할 일을 협조해서 제 누명을 벗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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