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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파문에 野 “새누리, 盧정권때는 정권퇴진운동 감”

성완종 파문에 野 “새누리, 盧정권때는 정권퇴진운동 감”

등록 2015.04.13 10:25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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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성완종 리스트’ 특검 주장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제공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성완종 파문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특검’을 촉구했다.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성 회장의 자살은 대한민국 정치판의 참혹한 민낯”이라면서 “성 회장이 잘한 일은 아니지만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배은망덕한 정치행태로 성 회장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친박’ 실세들이 연루된 뇌물 게이트에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한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특검을 제대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권의 실세들이 대거 연루된 이번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대통령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고 하더라도 전·현직 비서실장 자체가 리스트에 올라와있는 상황에 국민은 이 사건이 제대로 수사돼겠는가 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안과 이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김대중·노무현 정권때 이 사건이 터졌다면 당시 한나라당은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지 않았겠나”라며 “제대로 하지 않으면 특검 실시 요구 정도가 아니라 현 정권 자체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있을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전날 열린 ‘세계 물포럼’ 개막식에서 박 대통령이 자격루를 당길 때 상징물이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그는 “‘성완종 리스트’로 박근혜 정권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묘한일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세월호 1주기를 앞둔 것과 관련해서는 “세월호 참사 1년이 지났는데 아직 실체적 진실도 안 밝혀진 상황에서 ‘국민적 제삿날’에 대통령이 16일 부터 27일까지 중남미로 출국하는 것은 정말 비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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