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시간끌기 회동’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도피성 해외 출장을 앞두고 면피용 회동으로 모양새를 갖추려 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은 이완구 총리의 즉각 사퇴를 기대하는데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 “검찰 수사 대상인 이병기 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친박 비리 게이트’ 관해 논의한 것은 대책 회의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9박 10일 해외순방을 다녀와 결정하겠다는 것은 사안의 중대성 모르는 안일함”이라며 “김 대표는 가감없이 의견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성난 미심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이 총리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회동을 ‘청와대와 정부 여당 대표의 관계기관 대책회의’로 규정짓고 “정말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 세월호 1주기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가 박 대통령의 연락을 받고 급히 이동해 청와대에서 20분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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