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21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전화 착발신 기록이 140여 차례로 나왔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 “전화가 왔는데 받는 게 당연하다. 그게 전부”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 전 회장이)전화를 많이 했다”며 “난 (오는 전화를)다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실장은 ‘성완종 리스트’에 본인의 이름이 포함된 것과 관련 성 전 회장이 몇 차례 전화를 걸어 본인의 결백을 주장하며 도와달라고 한데에 대해 ‘당당히 검찰 조사를 받으라’고 말한 것에 섭섭했었던 것 같다고 말한 적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병기 실장이 주일대사와 국가정보원장을 거쳐서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기간에 걸친 착발신기록은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키운다”면서 “이 실장은 성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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