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성완종 파문···朴대통령 ‘사과’·與 ‘물타기 금물’”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새정치연합 제공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8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지금이라도 진정 어린 사과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몸이 아파 불편하겠지만 빠른 쾌유를 빈다. 그러나 국민에 대한 사과는 이미 시간을 놓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가 사실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데도 검찰 수사는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 최측근들이 비리에 연루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친박게이트에 대한 별도의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동조를 촉구했다.

또 “국민의 84% 즉 10명중 8명이 넘는 국민이 성완종 리스트는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며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의 진상을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에 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물타기를 해서는 안된다. 백일하에 드러난 자신들의 부끄러운 치부를 감추기 위해 남의 허물을 들춰내는 어리석은 우를 더 이상 범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내일 치러지는 재보선이 경제무능과 부정부패로 얼룩진 박 정부와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주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