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등 혜택 다양
봄 분양시장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에만 전국에 5만4274가구가 분양됐다. 이는 지난달 2만6772가구 보다 약 2배 많은 수치며, 지난해 동월 3만4741가구보다도 약 2만여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늘어나면서 단지별 경쟁이 치열해지자 건설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금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미분양 단지에만 적용했던 금융혜택을 신규 분양 물량에도 적용한 것.
건설사들은 중도금 대출시 이자혜택이나 계약금을 절반씩 나눠 낼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해 초기 자본 부담 완화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을 낮췄다.
수요자들도 금융혜택이 잘 갖춰진 단지에 몰리고 있다. 지난 3일 분양한 독산동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중도금 이자후불제와 계약금 정액제의 금융혜택을 제공, 1순위에서 평균 4.15대 1로 마감됐다.
또 GS건설이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공급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도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 최고 66.7대 1, 평균 23.88대 1로 미사강변도시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요인이 주택구매에 영향을 끼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역시 분양가를 꼽는다“며 “이에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에게 이벤트나 경품 보다는 금융비용부담을 낮춰 실질적인 혜택을 주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은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분양 단지 소개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응암동 일대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에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 동에 전용 59~84㎡ 총 963가구(일반분양 521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또 현대건설은 창원 감계지구에 분양 중인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에도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전 가구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특히, 84A타입은 중도금이 1회차~4회차까지 무이자로 제공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 59~101㎡ 총 83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KB부동산신탁은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레이크포레 수지’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에 무상으로 중문을 설치해 주고, 중도금 60%도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호반건설은 의정부 민락2지구 14, 15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를 분양 중이다. 중도금 60%에 대한 이자 후불제, 계약금 정액제(1000만원+1개월 뒤 계약금 잔금 납부)를 적용해 계약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였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