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여자’(극본 은주영, 연출 이민수 오승열) 140회 최종회에서는 혜빈(고은미 분)와 현성(정찬 분)이 부부동반(?)으로 감옥에 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형 현성을 면회온 현우(현우성 분)이 훈훈한 대회를 나눴다. 현우는 "전에 맡겠다고 했던 사건은 잘 해결됐어. 중요한 증인이랑 증거를 찾았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성은 "변호사 하기 그렇게 싫어하더니 이제 그만두고 너 좋아하는 영화하라니까 왜 변호사는 계속하는 거냐"라고 묻자 현우가 "나 형말 잘 안드는거 알잖아. 청개구리 동생. 사실 그만두려고 몇해봤는데 돈 안받고 변론해준게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자꾸 찾아오는데 어떡해. 다 사정이 딱한 사람들이야"라고 설명했다.
또 현성은 "그러면 이제 영화는 아예 포기한거냐"라고 다시 묻자 현우는 "아니 변호사일 하면서 영화도 틈틈이 찍고 있지, 대신 시간이 오래걸리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 시각 감옥에 수감중인 혜빈은 여전히 당당하 모습으로 일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혜빈의 모습이 달갑지 않은 수감생이 "뭐냐 니가 여기 감독관이야? 빨리 안해?"라고 화내자 혜빈은 "남이사"라고 태평스럽게 받아쳤다.
그러면서 혜빈은 "내가 왜 너희같은 것들하고 일을해야 하는데. 내가 누군지 알아! 나 도혜빈이야"라고 비아냥거리자 이에 분노한 수감생이 혜빈을 향해 달려들었고 한 바탕 싸움이 나기 직전 교도관들이 달려와 이들을 뜯어 말렸다.
한편 ‘폭풍의 여자’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여자가 어느 날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딸이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면서 부와 권력이라는 거대한 폭풍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스로 폭풍이 된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후속으로는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빼앗긴 한 여자가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을 되찾는다는 내용의 '이브의 사랑'이 18일 첫 방송된다. 윤세아, 강민경, 이재황, 이동하 등이 출연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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