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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옥, 남편 길용우와 이혼에 통쾌함···“기분 날아갈 것 같다”

[딱 너 같은 딸] 김혜옥, 남편 길용우와 이혼에 통쾌함···“기분 날아갈 것 같다”

등록 2015.05.19 21:18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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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너 같은 딸'./사진=MBC'딱 너 같은 딸'./사진=MBC


‘딱 너 같은 딸’ 김혜옥이 남편 길용우에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에서 홍애자(김혜옥 분)와 마정기(길용우 분)가 결국 이혼했다.

앞서 홍애자는 남편 마정기의 회갑연에 이혼서류를 내밀며 이혼을 요구했다. 이에 시어머니 말년(전원주 분)은 홍애자를 향해 “니가 뭐가 잘났다고 아범 기도 못펴게 해놓고 이혼을 요구하냐”고 화를 냈다.

이에 홍애자는 “네, 저 잘난거 없다. 20년동안 시 쓴다고 돈 한푼 안 벌어준 남편 뒷바라지 한다고 아무것도 한 일 없다. 명절은 기본이고 마 씨 조상 제사 5번 다 내 손으로 했다. 그런데도 내가 잘했으면 우리 아이들 등록금이며 유학비용, 보란 듯이 논밭 팔아서 동서네만 차 바꿔줬겠냐”며 말년의 말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말년은 “기집년들한테 뭣하러 돈 쏟아붓냐. 얘들은 아들이 있으니 그러는 거다”라고 손자와 손녀를 대놓고 차별했다. 또 시누이 역시 “우리 엄마가 다 잘못해서 이혼한다는거냐”고 거들었고 홍애자는 “어머니 잘못만은 아니다. 어머니야 옛날 분이시고, 그동안 시누이는 뭐했나. 내가 잘해도 욕, 못해도 욕하지 않았냐”면서 “열심히 살려는 사람 사사건건 트집잡고 바보 만들지 않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야기를 듣던 마정기는 “그만 좀 해라. 잘한 것 없다”며 “이게 무슨 망신이냐. 우리 둘이서 해결하면 되는 일 아니었나”고 홍애자를 나무랐다. 그러자 홍애자는 “우리 둘이 풀 문제였으면 이미 풀었겠지. 내가 한 일을 안했다고 했나. 온갖 희생 내가 했는데 아무것도 안했다고 해야하냐”고 큰 소리 쳤다. 이어 “여태껏 참고 참았다. 마 씨 식구로 여겨줄줄 알았다”고 서운함을 털어놨다.

시댁 식구들은 마정기에게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으라고 등 떠밀었고 결국 이혼한 홍애자는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며 홀가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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