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0일 “‘묻지마 예산’인 국회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국민적 의혹을 밝히겠다”며 ‘국회 특수활동비 개선대책반’ 발족을 추진할 것을 선언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국회 원내대표와 싱임위원장에게 지급되는 특수활동비로 거액의 돈을 모아 사적으로 썼다고 밝힌 이후 국회를 보는 국민의 눈길이 차가워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윤석 원내수석부대표를 반장으로 국회 특수활동비 전체를 확인하는 개선대책반을 발족하겠다”면서 “특수활동비가 법적으로는 문제 없다고 해도 국민감정을 감안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문제되고 있는 국회의 특수활동비는 83억9000만 원 정도지만 정부의 2015년 특수활동비는 8811억 원”이라며 “정부는 국회에 특수활동비에 대한 자료 제출하고 국회는 예산안 심사에서 정부의 특수활동비를 중점적으로 심사해 세금 낭비를 막고 국민적 의혹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예·결산 과정에서 특수활동비를 영수증을 필수적으로 청구해야하는 추진비로 전환하려고 노력했지만 정부·여당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다”며 “국회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특수활동비의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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