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5일 수요일

  • 서울 23℃

  • 인천 23℃

  • 백령 21℃

  • 춘천 21℃

  • 강릉 20℃

  • 청주 23℃

  • 수원 22℃

  • 안동 20℃

  • 울릉도 23℃

  • 독도 23℃

  • 대전 21℃

  • 전주 23℃

  • 광주 22℃

  • 목포 24℃

  • 여수 24℃

  • 대구 23℃

  • 울산 21℃

  • 창원 22℃

  • 부산 22℃

  • 제주 23℃

롯데면세점,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동대문 피트인’ 확정

롯데면세점,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동대문 피트인’ 확정

등록 2015.05.22 11:06

정혜인

  기자

공유

중원면세점과 함께 복합 면세타운 운영

사진=롯데면세점 제공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1일 마감 예정인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로 하고 동대문 피트인을 사업지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중소 면세사업자인 중원면세점과 함께 지상·지하 총 11개 층에 복합 면세타운 형태로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동일한 공간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복합 면세타운 모델을 제시하며, 새로운 형태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수 브랜드 입점 협상 및 상품 공급 지원,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 및 디자인을 공유하는 등의 지원은 물론 브랜드 공동 유치, 합동 판촉활동, 영업 및 물류 운영에 있어서 양사간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복합 면세타운을 성공리에 운영하겠다는 목표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중소면세점과 같은 공간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취지의 복합 면세타운은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의 장을 열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타운에서 롯데면세점은 패션, 시계, 액세서리 품목 등을, 중원면세점은 술, 담배, 잡화 품목 등으로 나눠서 판매할 예정이다. 복합 면세타운 방문 고객을 공유하는 한편 각 사업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상품 카테고리를 구분함으로써 상생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롯데면세점 측은 설명했다.

중원면세점은 지난해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 충북 지역 최초 시내면세점을 개점,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 향수, 가방, 시계, 선글라스, 보석, 주류 등 100여 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개점 당시 롯데면세점은 중원면세점과 상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입점 협상을 비롯해 판매, 서비스 교육까지 면세점 개설 준비 전반에 걸쳐 지원했으며, 이후 양 사는 상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동대문 피트인에 자리할 복합 면세타운은 총 11개 층으로, 롯데면세점은 5개 층 8387㎡(2537평), 중원면세점은 2개 층 3762㎡(1138평)에서 각각 면세점을 운영하며 총 영업면적은 1만2149㎡(3675평)이다. 그 외 2개 층은 전문 식당가로, 나머지 2개 층은 사무실과 교육장, 보관창고로 사용할 예정이다.

동대문 피트인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4,5호선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연간 6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패션과 쇼핑의 메카, 동대문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의 약 40%는 외국인 관광객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대문 지역은 디자인 플라자(DDP), 동대문 시장, 인사동, 종묘, 동대문 등 관광지를 주변에 두고 있어 명동에 이어 서울 시내 관광객 방문 및 쇼핑 선호지역 1위이다.

하지만 동대문은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 명에 달하면서도 중소형 쇼핑몰 공실률이 50%가 넘는 등 최근 10여 년 가까이 침체되어 있다. 롯데면세점은 동대문 피트인 복합 면세타운이 지역 상권을 대표하는 쇼핑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동대문 상권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패션의 중심지라는 동대문 지역 특성에 맞춰 동대문 디자이너 브랜드, 국산 SPA 브랜드를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매장에도 유치할 예정이다. 국산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복합 면세타운에서 운영하는 국산품 매장은 전체 매장 면적의 약 50%를 차지하며, 국산품 특화 매장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시내점에 비해 피트인 이용객이 주로 오후 7시 이후의 밤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에 맞춰 평일에는 자정까지, 주말에는 새벽 2시까지 야간 매장을 운영하고, 전문 식당가와 영유아·어린이 휴게실 등 고객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복합 면세타운을 고객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이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이하 DDP)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신인 디자이너 육성 및 동대문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패션의 메카라는 동대문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양사가 함께 방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동대문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 대상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관광지로서의 동대문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국인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다시 동대문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그 첫 번째로, 롯데면세점은 DDP 내에 공연, 전시, 패션쇼 등이 가능하고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신진 디자이너, 인디 밴드 등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거나 새로운 문화 영역을 창작해 나갈 업계 종사자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또 동대문 지역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공모전 등을 열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 과정을 지원하고, 동대문 피트인 면세점에도 유치할 계획이다. 향후 우수 브랜드로 성장하면 롯데면세점 전점 및 인터넷 면세점 입점의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동대문 피트인에 복합 면세타운을 운영함과 동시에 문화·예술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축제, 전시, 콘서트 등의 문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