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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 중국 아동복 시장 진출

헤지스, 중국 아동복 시장 진출

등록 2015.06.02 15:50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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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LF 본사에서 LF의 아동복 브랜드 '헤지스키즈'와 중국 굴지의 아동복 전문 기업 '지아만'사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오규식 LF 대표(가운데)와 리우 웨이 지아만 사장(오른쪽), 장인만 파스텔세상 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F 제공2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LF 본사에서 LF의 아동복 브랜드 '헤지스키즈'와 중국 굴지의 아동복 전문 기업 '지아만'사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오규식 LF 대표(가운데)와 리우 웨이 지아만 사장(오른쪽), 장인만 파스텔세상 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F 제공



LF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아동복 브랜드인 헤지스키즈를 통해 약 24조원 규모의 중국 아동복 시장에 진출한다.

LF는 2일 서울 압구정동 LF 사옥에서 중국의 아동복 기업인 ‘지아만(Beijing Jiaman Dress)’과 헤지스키즈의 중국 진출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헤지스키즈는 LF의 계열사인 아동복 전문기업 파스텔세상을 통해 지난해 출시한 트래디셔널 캐주얼 콘셉트의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로 출시 6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하는 매장이 잇따르고 있다.

LF에 따르면 중국 아동복 시장은 올해 24조원 규모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자 지난 2013년 중국 정부의 산아제한정책 완화로 인해 향후 매년 1800만명의 신생아가 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연간 30%씩 성장하는 유망 시장이다.

LF는 중국 아동복 시장에 대한 진출 타당성 여부를 오래 전부터 검토해 왔으며 트래디셔널 캐주얼과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인들의 특성을 감안해 헤지스키즈로 중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F는 지난 2007년 기성복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의 3대 패션기업인 빠오시냐오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헤지스를 중국에 진출시켜 단기간 내에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헤지스키즈 또한 중국 아동복 사업에 대한 시스템과 노하우가 풍부한 현지 아동복 전문기업인 지아만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진출 방식을 선택했다.

헤지스키즈를 중국에서 선보일 지아만사는 1992년 북경에서 설립된 아동복 전문기업으로 자체 아동복 브랜드인 ‘수에(Souhait)’는 물론 ‘휴고보스 키즈(Hugo Boss Kids)’, ‘아르마니 주니어(Armani Junior)’를 비롯한 10여 개가 넘는 고급 수입 아동복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 8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자체기획, 생산, 물류 판매 등 아동복 사업에 관한 모든 프로세스와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이다.

LF는 지아만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 최고 수준의 아동복 생산 기반 시설을 활용하고, 소재 발굴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헤지스키즈의 품질 고급화에 나선다.

헤지스키즈는 올 하반기에 북경, 상하이 등 중국 경제 중심지의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에 5개의 매장을 오픈 할 예정으로 어린 자녀가 있는 30~45세의 젊은 고소득층을 공략해 오는 2020년까지 1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중대형 브랜드로 육성 할 계획이다.

오규식 LF 사장은 “헤지스키즈의 중국 진출은 향후 중국 소비시장의 주체로 떠오를 유아동 고객들이 어렸을 때부터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헤지스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며 “현지 실정에 능통하고 브랜드 육성 능력이 뛰어난 지아만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앞서 진출한 헤지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헤지스는 지난 2007년, 남성 및 여성라인이 중국에 라이선스 방식으로 첫 해외 진출한 이래, 2013년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대만과 태국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골프와 액세서리 라인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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