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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아파트 3채중 2채 가격 올라

용인 아파트 3채중 2채 가격 올라

등록 2015.06.04 09:56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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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과 교통여건 개선 등 이유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 2013년 8월 저점을 통과한 가운데 용인시에 위치한 아파트 3채 중 2채의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용인 소재 아파트 19만3249가구 중 67.3%인 13만241가구의 매매가격은 수도권 아파트값이 저점을 형성했던 2013년 8월 대비 상승했다. 이 중 40.2%(5만2298가구)는 1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용인 아파트 가격 상승은 전세난 심화로 강남, 분당 등 세입자들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용인 지역 아파트를 매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 여건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는 것도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 지난 2009년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개통했고 분당선 연장선(죽전-기흥구간·2011년), 용인경전철(2013년) 등이 잇따라 개통했다. 이어 2016년 2월에 신분당선 연장선(분당 정자-광교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역급행전철(GTX) 역사도 기흥구 구성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올 1만5000가구 분양···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와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유입되면서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2015년 3월 기준 용인의 미분양 물량은 3271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11월 7296가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용인 아파트 시장이 부활의 날갯짓을 펴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잇따라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올해 용인의 아파트 분양물량(예정물량 포함)은 1만5418가구로 2014년(2141가구)에 비해 7배 넘게 증가한다.

용인에서 연간 1만 가구 이상 공급되는 것은 2008년(1만863가구) 이후 7년 만이다. 수도권 전세난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역세권·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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