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WHO 합동 조사단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학교가 연관이 없는 만큼 수업 재개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WHO 합동 조사단은 ‘첫 번째 한국 정부 권고사항’을 통해 “한국에서든 다른 국가에서든 학교가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파와 관련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며 “현재 전국 각지에서 휴업하는 학교에 대해 수업 재개를 ‘강하게 고려’(strong consideration)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단은 열이나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환자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 여부, 메르스 환자가 치료받은 병원 방문 여부, 중동 방문 여부 등을 따져 메르스 감염 위험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조사단은 “지금껏 나온 증거로는 한국의 메르스 발병은 과거 중동 의료기관에서 일어났던 메르스 발병과 양상(pattern)이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도 “현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사단은 13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내 메르스 사태에 대한 최종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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