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밴드 멤버들이 20년만에 재결합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삐삐밴드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20주년 기념 새 EP앨범 ‘pppb’ 발매 소감 및 근황에 대해 전했다.
이날 삐삐밴드는 20년만에 다시 뭉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멤버 달파란은 “우리가 처음 90년대 삐삐밴드 활동을 할 때 지금의 이사가 매니저를 했었다. 올해 20주년 기념으로 앨범을 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의가 와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재결합 계기를 전했다.
이어 이윤정은 “개인적으로 하는 일들이 많아서 오빠들이 하면 하겠다고 했다. 나는 오빠들이 당연히 안 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흔쾌히 하겠다고 하셔서 갑작스럽게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본인들이 하는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편하고 쉽고, 빠르게 진행되더라”면서 “모두들 마음속에는 삐삐밴드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더했다.
삐삐밴드는 데뷔 후 2년간 활발히 활동했으며 이후 18년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기타리스트 박현준은 꾸준히 밴드 활동을 해왔으며 달파란은 영화음악, 이윤정은 생업으로 스타일리스트에 전념하면서 특이한 장르의 음악에도 꾸준히 뜻을 펼쳐왔다.
처음 삐삐밴드의 제안을 받았을 때 달파란은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짧았지만 사고들도 있었고,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멤버들과 같이하면 재미있는 게 나올까하는 궁금증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준 역시 “20년이 지났는데, 멤버들끼리 함께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떨어져 있었지만 여전히 “편했다”고 말했다. 달파란은 “작업도 예전보다는 더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덤덤히 말했다.
한편 삐삐밴드는 12일 EP ‘pppb’ 발매와 함께 방송 및 공연, 음악 페스티벌 출연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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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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