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과 김성오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 /제작 본 팩토리)에서 전혀 다른 매력을 어필하며 러브 쟁탈전을 개시, 강소라는 물론이고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완벽히 사로잡고 있는 상황.
이에 시청자들은 백건우(유연석) 파와 황욱(김성오) 파로 나뉜 채 두 남자에게 각각 애정 어린 별명을 붙여주는 등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수목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유연석과 김성오의 2인 2색 사랑법을 살펴봤다.
◇ 연석, 백건우파 “사랑은 역시 애가 좀 타줘야 제 맛”
건우는 지원(서이안 분)을 향한 일편단심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을 좋아하는 정주 또한 놓치기 싫어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건우는 정주를 좋아해 줄 생각도 없으면서 황욱과 정주 사이를 훼방 놓고, 일부러 잘해주며 정주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상태. 더욱이 대놓고 정주에게 “니가 어떻든 말든 날 계속 좋아했으면 좋겠어”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털어놓으며 정주의 짝사랑을 더욱 아프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쁜 남자 건우의 거부할 수 없는 심쿵 면모는 정주와 시청자들을 자꾸자꾸 더 빠져들도록 유도하고 있다. 비록 정주를 불치병 환자로 오해했을 때이기는 하지만 시가 20억의 레스토랑을 단 5000만 원에 빌려주는 통 큰 인심을 발휘하는가 하면, 옛 직장동료와 마주쳐 곤란한 상황에 놓인 정주를 구해주는 등 큰 위기 때면 어김없이 정주를 구해내고 있는 것.
또한 느닷없이 신발 끈을 묶어주고 얼굴에 묻은 슈가 파우더를 털어주는 등의 자상한 행동이 적재적소에서 러브 모드를 조성하며 심박수를 높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건우의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출구 없는 매력에 희망고문남, 회전문남, 요물남 등의 별명을 선사하며 착하고도 나쁜 건우가 하루 빨리 정주에게 돌아서길 기원하고 있다.
◇ 김성오, 황욱파 “이런 남자 꼭 잡아야 돼”
황욱은 오직 정주만을 바라보는 청정 순애보’ 여성 팬들의 만만치 않은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 황욱은 정주가 건우에게 빠져있다는 걸 알면서도 조급해하지 않게,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려 애쓰고 있다.
타지인인 정주의 제주 정착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걸로 사랑을 시작, 이제 정주가 건우로 인해 아파할 때 옆에서 위로해주는 든든한 버팀목까지 되어 주고 있는 것.
그러나 황욱은 건우에게 계속해서 상처만 받는 정주의 모습을 보다 못해, 이제 자신의 사랑으로 정주를 감싸려 나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정주가 건우에 대한 마음 때문에 꽃구경 데이트를 수락할 수 없다고 하자 황욱은 “시들기 전에 또 꺾어다 줄게요. 또 꺾어다 주고, 또 꺾어다 주고, 그러다 그 꽃이랑 정들어서, 같이 가고 싶어지면 좋겠습니다”라는 우직한 고백으로 감동을 안겼다. 또한 건우 때문에 힘들어 하는 정주에게 “삼십육계줄행랑 한번 해봐요. 힘들면 내가 손잡고 뛰어줄게요”라는 등 자신보다 정주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사랑법을 펼치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듬직한 매력으로 묵묵히 기다려주는 황욱을 제주 사랑꾼, 사골뚝배기남, 키다리 읍장님 등으로 지칭하며 애잔한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전혀 다른 특색을 지난 유연석과 김성오의 매력이 극이 진행될수록 잘 드러나고 있는 거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특급 매력’을 어필할 두 남자의 활약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MBC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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