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규분양 7월에도 봇물

메르스 영향으로 6월물량 연기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7월 수도권 주요 대장주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통상 6월은 상반기 분양시장을 결산하는 시기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분양 성수기로 통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메르스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주택업계가 분양시기를 늦추면서 7월 한여름 분양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7월 분양물량은 2만가구 안팎이다. 하지만 올해는 4만861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당초 6월 한달 동안 7만246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사태로 인해 22일 현재까지 분양에 들어간 물량은 3만2121가구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잔여가구 중 상당수가 분양을 미룰 것으로 예상돼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일부 공급시기에 변동이 있었지만 부동산 시장지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수기로 통하는 7월이지만 좋아진 시장상황 속 수도권 알짜 현장으로 꼽히는 지역에서 대형건설사들이 짓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7월 분양예정인 단지들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더샵센트럴시티’를 공급한다. 최고 47층의 초고층 단지로 펜트하우스를 포함하여 아파트 전용 59~172㎡(펜트하우스 포함) 2610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238실로 구성됐다.

신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광교신도시에서는 희소성이 높은 테라스하우스가 나온다. GS건설이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으로,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 84~115㎡, 268가구 규모다.


신수정 기자 chr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