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를 겪고 있는 SBS 주말 안방극장에 청량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가 '너를 사랑한 시간'이 온다.
흥행퀸 하지원과 로코의 정석으로 불리는 이진욱의 꿀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SBS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수원 PD를 비롯해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추수현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썸남썸녀 밀당로맨스
'너를 사랑한 시간'은 17년 동안 친구로 지내온 동갑내기 서른 넷 남녀가 겪는 성장통과 아슬아슬한 감정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하지원과 이진욱은 너무 가까이 있어서 엇갈리는 관계속에서 때론 달콤하게 때론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겨준다. 이들이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보는 이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할 것이다.
하지원은 첫 호흡을 맞추는 이진욱에 대해 "드라마를 할때 상대 배우를 가장 사랑하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러면 시청자분들도 (남자 배우를)더 멋있게 봐주시는 거 같다. 그 순간만큼은 가장 사랑하는 눈빛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원은 "촬영할 때 이진욱 씨 눈이 반짝거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고 많은 분들이 원이에게 빠질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또 이진욱은 "원작속 캐릭터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또 17년간 우정을 쌓으며 지낸 두 남녀가 어떻게 관계를 이어나갈지가 이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라면서 "두 사람이 우정으로 끝날지 사랑으로 끝날지는 저희와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하지원은 주말드라마 시간대 저조한 시청률에 대해 "나는 그냥 선택하면 고(go)다. 설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삶과 사랑 이야기"라면서 "(시청률은)별로 걱정되지는 않다. 내가 재밌고 즐기고 있어서 사람들도 좋아해주실 거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 흥행퀸 하지원+로코의 정석 이진욱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인류 지상 최대의 난제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남녀 사이에 느낄 수 있는 총천연색 감정들을 섬세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담아낸다.
흥행불패신화 하지원의 민낯이 투영된 서른 네 살의 하나와 코로의 정석 이진욱이 그릴 갖고 싶은 남자사람친구 원의 아슬아슬한 감정들은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로 빚어지며, 주말 안방극장에 훈훈한 로코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첫 호흡을 맞추는 소감에 대해 묻자 이진욱은 "하지원씨와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대중들은 물론이고 남자 배우들 모두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 1위다. 이번 작품 호흡을 맞춰 영광이다. 그런 마음을 안고 촬영을 시작했는데 연기하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 연기를 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모든것이 좋았다. 앞으로 기대된다"고 화기애애한 촬영장 상황을 전했다.
하지원은 "(이진욱과)첫 호흡을 맞추는데 기대 이상으로 편안하고 좋았다. 리허설인데도 호흡이 잘 맞더라. 너무 편안하게 해 주니, 17년 동안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것이란 이해가 될 정도로 가깝게 느껴진다. 현장에서도 설레고 편하고, 무엇보다 마음이 착하다. 그래서 주위분들에게도 이진욱씨 착하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촬영내내 행복하게 재미잇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 명불허전 조수원PD, 배우들의 케미를 극대화
현실공감 에피소드의 달인 정도윤, 이하나 작가의 대본은 '피노키오' '갑동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으로 수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조수원 감독의 손에서 감각적인 로맨틱 코미디로 탄생된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대본에 감정을 덧잎히고 배우들의 케미를 극대화 시키는 조수원 감독만의 감각적인 연출의 정수를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조수원PD는 "드라마 찍으면서 주제를 잡진 않았다. 원작의 정서가 워낙 좋아서 정서를 잘 살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라면서 "많은 분들께서 봐 주셔야 하므로 시청 타겟은 정하지 않고 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촬영장 후문에는 배우들 간의 케미가 쫀쫀하다"고 묻자 조수원PD는 "사진 촬영할때 봐서 알겠지만 훈훈하다"며 드라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극중 하지원을 좋아하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차서후 역을 맡은 윤균상 "조수원 감독님과 세 작품째 같이 하게 됐다. 사실 지금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균상은 "신인 배우들은 감독님이 무서울 수밖에 없는데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걸어주신다. 캐릭터의 감정이 어떤 거 같은지 그런 얘기를 감독님과 나누다 보면 긴장이 풀리는 거 같"면서 "저는 그런 것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현장 분위기는 위트있고 재미있게 이끌어 주신다. 큰 역할을 부담감이 있는데 현장에 감독님이 계시니까 한 걱정 덜고 편안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진욱을 사랑하는 항공사 여승무원으로 분하는 추수현은 "조수원 감독님은 배우들의 감정을 잘 이끌어 내 주시는 분이고 현장 분위기 잘 이끌어 내주신다. 저도 잘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너를 사랑한 시간’은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27일 토요일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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