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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7월 종합경기 전망 84.3···메르스 여파”

전경련 “7월 종합경기 전망 84.3···메르스 여파”

등록 2015.06.29 11:0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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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과 수출 부진 지속, 메르스 확산과 경제심리 위축 등이 영향”

전경련 조사 결과 7월 종합경기 전망치가 84.3%로 기준선을 하회했다. 사진=전경련 제공전경련 조사 결과 7월 종합경기 전망치가 84.3%로 기준선을 하회했다. 사진=전경련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7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4.3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종합경기 전망 BSI 추이를 비교하면 이번 결과는 글로벌금융위기(2009년1월, 52.0), 유럽재정위기(2012년12월, 82.0) 보다는 높지만 세월호 사고 여파(2014년8월, 91.6) 당시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경공업(74.6), 비제조업(84.2), 중화학공업(87.2) 모두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았다. 구체적으로는 의약품제조업(50.0),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1.9), 펄프·종이 및 가구(64.3)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실적치 역시 경공업(73.1), 비제조업(76.8), 중화학공업(85.0)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으며 펄프·종이 및 가구(57.1), 도·소매(61.5), 출판 및 기록물 제작(64.3) 등 업종이 타격을 입었다.

전망치가 하락한 데에는 대외 불확실성과 수출 부진 지속, 메르스 확산과 경제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84.1), 수출(92.9), 투자(95.6), 자금사정(95.2), 재고(103.6), 고용(95.8), 채산성(89.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의 경우 100 이상일 때 재고과잉을 의미한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응답 비중이 전월 보다 10% 정도 늘어남에 따라 지수가 급격히 낮아졌다”면서 “이는 기존 수출 부진 지속과 메르스 여파가 기업심리에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79.9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내수(82.0), 수출(91.2), 투자(97.5), 자금사정(94.1), 재고(105.9), 고용(96.0), 채산성(86.2)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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