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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철강산업 도약을 위한 범국가적 관심이 필요”

권오준 회장 “철강산업 도약을 위한 범국가적 관심이 필요”

등록 2015.07.02 11:4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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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관리와 제도적 장치 마련도 시급”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 DB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철강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수입재에 의해 좌우되는 국내 시장을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의 말이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철강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권 회장은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을 통해 환영사를 전했다.

권오준 회장은 “철강산업은 국가경제를 강건하게 하는 기초”라면서 “국내에서 생산된 양질의 철강재는 자동차·조선·기계·가전 등 제조업이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바탕이었고 건축·토목 등 건설 안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 회장은 최근 철강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인 수요 침체와 공급과잉이 계속되고 있으며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수출 확대, 일본의 엔저에 힘입은 경쟁력 회복은 우리 철강산업을 지속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철강수요가 건설·조선 등 전방산업 경기부진으로 7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지만 중국 등에서 밀려온 수입 철강재가 내수시장을 41.9%나 잠식하며 시장가격 붕괴, 공장가동 중단, 불량 수입산 국산 둔갑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권 회장은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는 무분별한 국내유입이 이뤄지지 않도록 통관·유통·사용 단계별로 체계적 관리와 제도적 장치가 빈틈없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불량 철강재를 처음부터 차단하도록 관련 법규를 강화하고 해외수요를 전환한다면 내수기반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준수해야 하는 상황에 따라 국내 업계가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권 회장은 “기업은 국내외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견고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정부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범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조화롭게 합심된다면 우리 철강산업은 어떠한 위기도 도약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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