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강남 역삼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열린 SBS '심야식당' 제작발표회에서 김승우는 "출연하게 돼 좋아 죽겠다"고 짧지만 인상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승우는 "우리집 앞에서 이런 식당이 혹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중이다"라면서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기쁜일에는 같이 웃고 같이 울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마스터다. 그러면서도 음식도 만들 줄 수 있는 인물"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스터 역에 김승우가 캐스팅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만 국내 '심야식당' 팬들은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다는 점에서 반겼다.
이에 황인뢰PD는 "일본에서 만들어졌었고, 일본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가 좋은 인상을 줘서, 캐스팅을 할때 상당히 까다로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PD는 "배우중 어떤 분이 맡아야 이야기를 살려 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김승우씨와는 인연이 남다르 다. 20년전 '연애의 기초'에서 작업 한 바 있다"라면서 "촬영을 하고 진행을 하면서 굿 초이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김승우씨가 연예인 야구단 구단주라고 하더라. 그러고 보니, 하나의 집단이 모였을때 자신이 책임을 진다는 것, 연예인이 모인 집단에서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다면 좋은 시너지. 우리 드라마에서 김승우씨의 그런 점이 잘 드러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마스터는 '심야식당' 주인이자 요리사다. 때문에 각종 다양한 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칼질(?)도 서슴치 않는다. 이에 김승우는 "화면으로 보셨을때 '김승우가 저정도야' 하는 것은 제가 아닙니다"라고 재치 넘치게 말한뒤 "뒤집거나 기본적이고 투박한 칼질은 제가 하는데, 촬영 하면서익숙해져 가능하면 앞으로 대역을 안 쓸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음식이 매회 주가 되서 직접 요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가급적 꼭 맛을 보고 있다. 평소 요리하는 것 좋아하는 편이다. 요리를 저 만의 방식으로 하는 편인데, 진짜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일본 드라마속 마스터역을 맡은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가 최근 내한 "멋진 마스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승우는 "캐스팅 됐을때 기분 좋았지만, 부담도 됐다. 원작이 사랑을 많이 받았던 작품이고 마스터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다"고 우려를 드러내면서 "그러나 진심으로 연기하면 그 진심은 통할 것이다. 촬영하면서 나름 자신을 갖게 되는 시점에서 (코바야시 카오루가)응원 메시지 남겨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승우는 "또 원작자인 아베 야로 선생이 저희들의 세트나 마스터의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상당한 기대갖고 있다고, 한국에 와서 세트 구경도 하고 함께 촬영도 하고 싶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원작자의 칭찬을 받으니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김승우는 '심야식당'에 연예인 야구단을 초대하고 싶냐고 묻자 "야구단 친구들 일주일에 한번 보니 보고 싶지 않고, 굳이 초대해야 한다면 김연아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라면 "인터뷰 보신다면 '심야식당'에 한 번 와 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승우는 "김남주 씨는 출연은 모르겠지만 촬영장에 한 번 놀러올 것 같기는 하다. 아마 여름이니 밥차를 한 번 끌고 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하지만 카메오로 출연하는 건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콘셉트의 식당과 이 곳을 찾는 손님 들의 이야기를 가슴 따뜻하게 그릴 예정이다. 한 회당 30분씩 1일 2회로 구성으로 오는 7월4일 토요일 밤 첫 방송될 예정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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