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방송된 KBS2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원작 웹툰 속에서는 ‘뱀파이어와 인간이 평화협정을 맺은 지 300년 전’이라고 언급만 됐던 부분이 전생버전 시즌 2로 풀어지는 스토리 구조로 뜨거운 관심에 올랐던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모든 베일을 벗어내며 시즌 3(10~12회)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시즌 1이었던 현생 속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가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은 300년 전, 인간과 공생하길 원했던 흡혈족(동물의 피로 연명한 뱀파이어 종족)이 왕실을 악의 무리로부터 구해내며 맺었던 협정이 기반이 된 것. 무엇보다 인간 세상을 피로 물들일 계획을 세웠던 흡혈귀의 수장 김선경(원상구 역)과 맞서 싸우며 활약한 여진구(정재민 역), 이종현(한시후 역), 송종호(윤재 역)의 최후의 전투는 보는 내내 심장을 쫄깃하게 자극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후 300년 동안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생할 수 있었던 건 이들의 사활을 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이로써 모든 의문이 풀리며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지게 됐다.
특히 시즌 1에서 반항 기질이 다분한 마성의 뱀파이어였던 이종현은 무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뱀파이어 토벌 조직에 투입, 싸우던 도중 흡혈귀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된 것이고 300년 전 운명적 만남을 가졌던 여진구와 설현이 서로에게 왜 그토록 강렬하게 이끌렸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방송 말미 300년의 시간의 흐름이 보여 지며 다시 교복을 입고 교정에 나타난 여진구의 모습은 다음 회를 향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는 평.
이렇듯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시즌 1과 시즌 2사이의 촘촘한 연결고리, 구성진 인물관계뿐 아니라 화려한 액션씬, 뱀파이어 소재, 풍성한 볼거리로 남녀노소 불문 오감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더불어 시즌 1의 가까운 미래인 시즌 3로 돌아올 인물들의 관계 행보에 이목이 무한대로 쏠리고 있다.
한편, 원작엔 없던 이야기를 시즌 2로 제작하며 드라마 속 판타지적 소재에 새로운 지평을 연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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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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