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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세수 1조2000억원 증가···판매량은 28% 감소

담뱃값 인상, 세수 1조2000억원 증가···판매량은 28% 감소

등록 2015.07.12 11:03

수정 2015.07.13 07:11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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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 올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지만 담배 세수는 1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로 거둬들인 세금이 지난해 상반기 3조1600억원에서 1조2000억원 늘어난 4조3700억원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세수 증가폭은 1월 400억원에 그쳤지만 이후 2월(1000억원), 3월(1300억원), 4월(3300억원), 5월(2700억원), 6월(320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연초 금연을 결심했던 흡연자들이 다시 담배를 피기 시작하며 판매량이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담배반출량’은 담뱃값 인상 직후인 올해 1월 34억 개비, 2월 36억 개비로 낮아졌다가 3월부터는 49억 개비로 반등했다. 이후 4월 58억, 5월 54억, 6월 57억 개비로 올라갔다.

반출량은 공장이나 창고에서 담배가 얼마나 나갔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담배 제조업체가 담배에 붙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내려고 보건복지부에 신고하는 수량이다. 장기적으로 실제 소비량이 반출량에 가까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에 소비자에게 실제 판매된 담배는 14억6000만 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20억4000만 갑)보다 28.3% 감소했다.

하반기에 매달 3000억원 수준으로만 담뱃세가 더 걷혀도 올해 연간 담뱃세 수입은 작년보다 3조원 증가해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정부는 올해 담뱃세가 지난해(6조7427억원)보다 2조8547억원 늘어난 9조6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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