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설명회 인사말 통해 쇄신 방안 직접 발표···투자실명제·외부인재영입 등 추진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업가치 향상과 함께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포스코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1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5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 발족 이후 마련한 5대 경영쇄신안을 직접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작년 3월부터 회사 경영의 비전을 포스코 1.0이라는 전략을 추구하면서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를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경영 전반의 급격한 어려움으로 혁신의 방안도 높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철강수요 감소로 익한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고 부실적자 사업이 예상외로 심각해 그룹 전채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검찰 수사로 인한 포스코에 대한 국민의 신뢰 하락도 위기감을 키웠다.
권 회장은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현재의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고 다시는 유사한 사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강도 높은 쇄신 방안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이 발표한 5대 경영쇄신안은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 ▲윤리경영을 회사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정착 등이다.
특히 권 회장은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금품수수, 횡령, 성추행, 정보조작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즉각 퇴출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5대 경영쇄신안을 강력하게 실천하기 위해 포스코 경영진을 소수 정예로 재편하고 저를 포함한 모든 포스코 임직원은 새로 창업하는 자세로 돌아가겠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 또다른 포스코를 만드는 기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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