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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슈퍼주니어, 이제 고작 10년···그리고 기대되는 앞으로의 10년 (종합)

‘데뷔 10년’ 슈퍼주니어, 이제 고작 10년···그리고 기대되는 앞으로의 10년 (종합)

등록 2015.07.16 07:43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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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슈퍼주니어, 이제 고작 10년···그리고 기대되는 앞으로의 10년 (종합) 기사의 사진


“10년을 달려오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이제 다 추억이 되고 그런 일들이 지금을 있게 해줬다.”

‘최초’ ‘최다’ ‘최장’ 등의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그룹 슈퍼주니어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앨범으로 컴백했다. 지난 10년간의 우정과 사랑이 담긴 ‘Devil’로 팬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건넨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 5층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Devil’ 발매 기념 기자회견 및 음감회를 개최하고 팬들을 위한 스페셜 앨범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방송인 이지애가 MC를 맡아 진행했다.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리더 이특은 “예성이가 소집해제 하면서 1년여 만에 다 모이는 것 같다”며 “매번 MC를 보다가 이 자리에 앉아서 인사를 드리려니 어색한 느낌이다. 오늘 열심히 하겠다”고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특히 이 자리에는 3년 만에 제대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예성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예성은 “3년동안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 동안 멤버들과 무대의 소중함을 느꼈던 것 같다. 이번 앨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감회를 전했다.

또 이특은 “어느덧 앨범 장수도 많아졌다. 10년차다. 앨범을 낼 때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깊은 소감을 덧붙였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이특은 “굳이 하나를 꼽자면 개인적으로 멤버들와 함께 스케줄 이동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크게 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차량에 탑승한 상황이었는데 그 찰나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었다”라며 “규현이 크게 다치고 난 후 회복을 하고 건강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더 단단하게 뭉쳐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규현은 “혼자 무대를 채우려니 부담도 됐지만 이번 활동에 더욱 의미가 있고, 대단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특, 예성, 강인, 희철, 시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특, 예성, 강인, 희철, 시원


이특은 이번 10주년 스페셜 앨범의 ‘Devil’에 대해 “슈퍼주니어하면 ‘쏘리쏘리’를 대표곡으로 뽑아주신다. 이제 ‘Devil’이 대표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타이틀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은혁은 “멤버들이 착한 이미지만 고수해오다가 어두운 이미지를 하려니 어색했지만 예쁘게 봐달라”면서 “어두운 모습과 화사한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이 무대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evil’ 앨범에는 자우림 김윤아, 장미여관, 이승환, 에피톤프로젝트 등 의외의 뮤지션들이 슈퍼주니어에게 곡을 선물하며 다양한 음악들로 꾸며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이승환이 선물한 수록곡 ‘We Can’을 비롯해 장미여관의 ‘첫눈에 반했습니다’, 에피톤프로젝트의 ‘별이 뜬다’, 자우림 김윤아의 ‘Rock'n Shine’ 등 뮤지션들의 도움을 받은 곡을 미리 듣기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뮤지션들의 곡임을 입증하듯 각각의 색깔이 뚜렷하면서도, 슈퍼주니어와 잘 어우러진 음악이 귀를 사로잡는다.

‘We Can’에 대해 예성은 “이승환 선배님께서 멤버들을 직접 생각하면서 가사를 써주셨다고 하셨다”며 “잘 나온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규현은 “처음으로 이승환 선배님과 작업했는데 정말 꼼꼼 하시더라”고 밝혔다.

이특은 “예성이 제대하자마자 해외 공연을 해서 성대결절이 온 상태였는데 이승환 선배님께서 3~40분을 쉬게 해주시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예성 역시 “조금 무리하더라도 끝까지 녹음하겠다고 하니까 굳이 휴식 시간을 주셔서 거의 밤을 샜다”고 웃으며 “정말 신경 많이 써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첫눈에 반했습니다’에 대해 예성은 “은혁, 희철, 이특이 뭉쳤다. 이 조합이 ‘금사빠’인 것 같다”고 웃었다. 이특은 “디렉도 장미여관 분들이 직접 봐주셨다”고 설명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해, 은혁, 규현, 려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해, 은혁, 규현, 려욱


이어 ‘Devil’ 뮤직비디오가 최초로 상영됐다. 뮤직비디오는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다채로운 캐릭터를 살려 영화 트레일러 형식으로 편집해 풍성하게 구성, 초고속 팬텀 카메라 등의 특수 장비로 촬영해 한층 다이나믹하고 감각적인 영상미를 만날 수 있으며,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음악과 조화를 이룬 새로운 퍼포먼스도 담겨있다.

이날 처음 뮤직비디오를 접한 시원은 “기존의 뮤직비디오 느낌과는 조금 다른면을 부각시킬 수 있어서 좋은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혁은 “그동안은 뮤직비디오에서 퍼포먼스 위주였는데 이번에는 노래에 대한 이미지나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모습을 더했다. 그런 점이 색다른 시도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특은 “여성분들이 나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하자, 희철은 “퍼포먼스적으로 정말 강력하게 했는데 편집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홍원기 감독님과 호흡을 잘 맞춰서 굉장히 강력한 퍼포먼스를 더했는데, 편집 당해서 아쉽다”고 거듭 아쉬움을 드러내 기대감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Devil’은 저스틴 비버, 크리스 브라운 등과 작업한 세계 최정상급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와 히트작곡가 켄지가 슈퍼주니어를 위해 합작한 곡이다. 가사에는 지독한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솔직한 고백을 ‘Devil’의 성향에 빗대어 표현, 뜨거운 여름날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사막의 조난자에게 주어지는 소금처럼, 행복한 순간이 왔다가도 다시 괴로움에 몸부림치게 되는 끊임없는 사랑의 목마름을 담았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특히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특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에 10년을 이어왔던 것 같다”며 “단지 다른 것 뿐인데 이걸 인정하는 게 10년이 걸린 것 같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멤버 한명한명이 좋아지더라. 내가 이 팀이 아니더라도 이런 멤버들을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이제 이 멤버 아니면 안될 것 같다”며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후배 그룹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은 이특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냥 하면 된다. 생각이 깊어질수록 더 안좋은 길로 가더라”며 “그냥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희철 역시 “순간 순간 멤버들끼리 솔직했던 것 같다. 강타 형이 자주 싸우고 자주 화해하는게 우리가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이야기해주시더라”고 멤버들간의 끈끈함을 보였다.

‘데뷔 10년’ 슈퍼주니어, 이제 고작 10년···그리고 기대되는 앞으로의 10년 (종합) 기사의 사진


‘최초’ ‘최고’ ‘최장’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슈퍼주니어는 지난 10년의 시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기록은 어떤 것일까. 시원은 “‘쏘리쏘리’가 대만에서 121주동안 1위를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Devil’을 통해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여러 외신 매체 기자들도 참석해 슈퍼주니어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섭렵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슈퍼주니어의 이 같은 글로벌한 인기에 대해 은혁은 “해외 팬분들이 왜 이렇게 사랑해주실까 생각해봤는데, ‘잘생겨서 좋아한다’라는 댓글들이 정말 많더라”며 “멤버들이 다 개성이 다른데, 다양한 개성의 얼굴들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거기에 음악과 퍼포먼스가 따라하기 쉽고 슈퍼주니어만의 색깔이 뚜렷하기 때문에 사랑을 해주시는 것 같다”고 자찬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마무리하며 이특은 “10년 동안 잘 달릴 수 있도록 우리를 잘 서포터즈 해주신 분들이 팬 여러분과 기자님들이다. 바쁘신데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슈퍼주니어. “지금 이 순간, 이제 겨우 10년이다”라는 은혁의 진심 어린 이야기는 이들이 견뎌오고, 지내왔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지기에 충분하다. ‘한국 가수 최초 프랑스 단독 콘서트’ ‘대만 121주 최장 기간 1위’ 등의 다양한 기록들을 가진 슈퍼주니어가 앞으로의 10년 그리고, 20년.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새롭게 써내려 갈 기록들이 더욱 기대되는 슈퍼주니어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7일 KBS2 ‘뮤직뱅크’, 18일 MBC ‘쇼! 음악중심’, 19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사하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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