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조1212억원, 영업이익은 4% 줄어든 7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누적 기준 전년과 유사한 기존점 매출을 기록했고, 신규점 효과로 전점 매출은 오히려 소폭 신장한 것이라는 평가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울렛 출점을 위한 대전지역 부지 관련 재산세 추가로 판관비 부담은 가중됐으나, 기존 점포 관련 광고판촉비 절감으로 우려했던 소비 진작용 프로모션 비용에 의한 이익 감소는 크지 않았다”며 “관계기업인 현대홈쇼핑, 현대HCN의 순이익 감소로 세전이익 감소폭은 영업이익 대비 확대된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는 신규출점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하반기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판교점을 필두로 아울렛 2개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3분기 판교점 오픈에 따른 비용 반영을 감안해도 초반 흥행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다”며 “지속적인 광고판촉비 절감 노력을 통해 판관비 내 광고판촉비 비중을 10% 수준까지 낮춘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판교점의 경우 단순히 수도권 최대라는 규모의 경제 뿐 아니라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등 계열사 역량을 집중한 컨텐츠 강화로 소비자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판교점 흥행 여부가 4분기 출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