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③] B1A4 진영 “‘스윗걸’, 모두 리얼 사운드로 녹음했다”

타이틀곡 '스윗걸' MV 중 일부, B1A4 진영./사진=해당 화면 캡쳐

그룹 B1A4(비원에이포, 진영 신우 산들 바로 공찬) 진영이 여섯 번째 미니앨범 ‘스윗걸(Sweet Girl)’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오후 뉴스웨이는 음악프로그램 대기실에서 1년 1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B1A4를 만나 공백기 근황과 컴백 소감에 대해 짧은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동안 B1A4는 ‘Lonely(없구나)’ ‘솔로데이(SOLO DAY)’ 같이 주로 ‘외로움’을 주제로 한 곡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신곡 ‘스윗걸’은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로 변신 한 것.

진영은 “아무래도 그런 부분을 생각하게 되더라. ‘너무 외로운 노래만 썼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진영은 “보통 나 같은 경우는 곡을 쓸 때 기억들을 꺼내서 쓴다. 예전, 첫 눈에 반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쓴 곡”이라며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상황을 생각으로 썼는데 이 곡과 이어졌던 게 4번 트랙의 ‘Wait’다. 게릴라 콘서트에서는 반응이 꽤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인 B1A4. 조금 짙어진 남성미를 풍기는 앨범이다. 진영은 “세월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흘러가는 세월에 따라 생각하는 것도 변하다 보니 곡 느낌도 변하더라”며 “우리 앨범을 들으실 때 좀 더 성숙해졌다는 걸 많이 느끼실 것”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오히려 1년 1개월의 공백기가 이들이 성장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됐다. 신우는 “어떤 변화를 보여드려야지라는 생각보다 그 공백기동안 우리도 나이를 먹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모습이다. 이번 앨범 콘셉트가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만들어내려고 했던 건 아니다. 자연스러웠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리얼 사운드’ 녹음이다. 진영은 “이번 앨범은 오케스트라들이 직접 녹음을 했다. 예전에도 리얼 밴드로 녹음을 했지만 드럼이나 베이스 파트는 라이브 녹음을 잘 안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굉장히 생생하게 그 사운드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진짜 라이브 녹음을 하니까 실제 연주 하는 느낌이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얼 사운드를 잘못 잡으면 음악 상태가 정말 안 좋아진다. 그런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써야 했고, 또 거기에 조화를 얼마나 잘 이뤄야 하는지도 신경 써야했다”며 “타이틀 곡 ‘스윗걸’은 기타, 드럼, 베이스, 피아노, 스트링까지 모두 리얼로 녹음했다”고 덧붙이며 신곡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수록곡 ‘10년 후’에 대해 진영은 “‘10년 후’라는 곡이 공백기가 좀 길 때 만들었던 곡이다. 오래 쉬다 보면 스스로가 조금 나태해지고 힘들어지는 게 있다. 사람이다 보니 그럴 때가 있는데 그때 스스로 ‘10년 후에 뭐가 되어 있을 것 같은가’라고 묻는다. 내가 나태해졌을 때의 10년 후를 그려봤다.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곡을 쓰면서 나를 한 없이 깎아 내렸다. 그러다보니 ‘진짜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그 가사를 보고 너무 고민이 되더라. ‘10년 후’ 곡을 쓰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B1A4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스윗걸(Sweet Girl)’을 10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공개하고, 오는 9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B1A4 ADVENTURE 2015’를 개최 할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