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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육·해상 물류관리 연결하는 ‘스마트십’ 개발에 앞장

현대重, 육·해상 물류관리 연결하는 ‘스마트십’ 개발에 앞장

등록 2015.08.17 11:5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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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운항 최적화·선박 예측 정비 서비스 등 공동 개발

현대중공업과 액센츄어사가 공동 개발하는 ‘커넥티드 스마트십(Connected Smart Ship)’ 개념도 사진=현대중공업 제공현대중공업과 액센츄어사가 공동 개발하는 ‘커넥티드 스마트십(Connected Smart Ship)’ 개념도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액센츄어(Accenture)사와 공동으로 선박 운항과 적재 화물, 항만 물류정보 등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스마트십(Connected Smart Ship)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17일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액센츄어사와 ‘커넥티드 스마트십 협력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커넥티드 스마트십’은 지난 2011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십 기술에 액센츄어사의 디지털 기술과 해운산업 정보를 결합한 것이다. 해상 운송부터 하역·육상 운송에 이르기까지 해운산업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을 종합 관리하게 된다.

기존 스마트십은 선박과 운항 데이터, 기상·해류 정보를 바탕으로 친환경성·안전성·운항 경제성 등에 주목했다. 반면 커넥티드 스마트십은 선박과 항만·육상 물류 등 화물 운송상 제반 정보를 선주사에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2020년까지 현대중공업 선박 플랫폼(Hyundai Intelligent Vessel as a Service)과 액센츄어 육상 플랫폼(Accenture Connected Platform as a Service)을 위성으로 연결해 선박-항만 실시간 정보 연계를 통한 ‘운항 최적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박 예측 정비’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운항 최적화 서비스’는 운항 선박이 항만 하역 현황, 선박의 대기 상황 등 항만물류 정보에 따라 선박의 속도와 항해 일정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선박의 항만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선박 운항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선박 상태를 점검해 적시에 유지 보수할 수 있도록 선박 정비시점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커넥티드 스마트십 협력사업을 통해 현대중공업이 제조 기반에서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조선·물류·선박 운영 등 사업간의 경계를 넘어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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