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의 이번 자정결의는 지난 13일 발표된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건설기업에 대한 행정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그간의 불공정한 관행에 대해 깊히 자성하면서 업계 스스로가 과거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일소하겠다는 자정노력 및 윤리경영 실천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자 한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72개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와 소속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준법경영의 기반을 바로 세워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질서 확립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설업계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연내 약 2000억원 규모의 건설공익재단을 출범시켜 독거노인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지원 등 건설업 특성에 걸맞는 사회공헌사업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건설업계는 ‘공정경쟁과 자정실천 결의대회’를 통해 지난날의 불공정 관행과 완전히 단절해 새출발의 전기로 삼고,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미래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
우리 건설산업은 해외건설진출 50주년만에 누적수주 7000억불 돌파라는 쾌거를 이룩하는 등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버팀목으로서 소임을 충실히 해 왔으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 왔다.
이처럼 국가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와 선진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불공정 관행으로 인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하고 부정적이고 왜곡된 인식을 심화시키게 되었다.
이에, 우리 건설인은 그간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 치열하게 반성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과거의 관행을 일소하고 공정사회 구현에 적극 동참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거듭나고 국가사회의 주요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一.우리는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경제질서를 교란하는 것임을 명백히 인식하고,『공정한 경쟁 룰 준수』에 최선을 다하며, 부조리한 과거 관행과 완전히 단절할 것을 약속한다.
一.우리는 불공정행위의 재발방지를 위하여 3진아웃제를 강화하고, 광복70주년 특별사면일 이후 불공정행위 재발시 CEO의 무한책임 등 강도높고 실효성 있는 담합근절 방안을 도입?시행한다.
一.우리는 약 2천억원 규모의 건설공익재단을 연내 출범시켜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지원 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집중추진하고, 개별 건설사 차원에서도 동일규모의 폭넓고 다양한 나눔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
一.우리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와 해외건설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동반성장 기반 조성에 앞장서는 동시에, 건설근로자의 복지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우리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늘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실효성 있게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대한민국 경제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산업으로 재도약해 나갈 것을 국민 앞에 엄중히 다짐한다.
2015년 8월 19일
전국 72개사 대표이사 일동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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