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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공정위에 해외계열사 소유실태 자료 제출···정밀 검토 착수

롯데, 공정위에 해외계열사 소유실태 자료 제출···정밀 검토 착수

등록 2015.08.20 18:47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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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해외계열사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이로써 롯데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정위는 20일 롯데그룹이 해외 계열사 소유 실태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이 이날 제출한 자료는 7박스 분량이다.

공정위는 롯데의 제출 자료에 대한 정밀 검토를 거쳐 파악한 결과를 공공기관정보 공개법에 따라 공개할 방침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롯데가 제출한 자료를 철저히 점검해 해외 계열사 소유 실태를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는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31일 롯데그룹에 해외계열사의 소유실태 등 자료를 이날까지 제출토록 요청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0.05%의 지분을 포함해 오너 일가 지분이 2.41%에 불과한데 어떻게 한국과 일본에서 그룹을 지배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외국에 소재지가 있는 해외법인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국내에 있는 대기업집단 계열사 범위를 확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라면, 해외 계열사 자료도 요청할 수 있다.

만약 롯데그룹의 동일인(실질적 주인)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해외 계열사를 통해 국내에 있는 회사에 지배력을 행사하면서 국내 회사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았다면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

롯데가 이날 제출한 자료엔 롯데그룹의 해외 계열사 주주현황과 주식 보유현황, 임원 현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았다.

이번 자료에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내 롯데 계열사인 광윤사와 L투자회사 내용도 포함돼 있을지 주목된다.

이석환 롯데그룹 CSR팀장(상무)은 "최대한 성실하게 준비했다"면서 "신동빈 회장이 (공정위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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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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