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1.8%)·SSM(0.1%) 매출 하락·백화점(0.7%) 상승
“유통매출, 메르스 이전 3개월 평균 수준으로 회복”
산업부, ‘7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연초 담뱃값 인상에 따른 담배 판매액 증가로 편의점 매출이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4% 상승했다. 담배값 인상으로 담배 판매액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담배 등 기타(65.4%), 즉석·신선식품(17.7%), 가공식품(13.5%), 생활용품(6.8%) 매출 상승했으며, 잡화(-23.6%) 매출은 하락했다. 편의점 매출은 6개월 연속 평균 2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1.8% 하락했다. 과일, 한우, 돼지고기 등의 식품 매출이 0.5% 상승했으나 침구용품, 기저귀, 휴지 등 비식품 매출이 줄줄이 감소한 영향이다.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도 0.1% 줄었다. 신선제품(1.3%), 가공조리식품(1.1%) 매출은 증가했지만, 일상용품(-4.7%), 생활잡화(-1.6%), 농수축산(-0.4%) 등의 상품군에서 판매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백화점은 0.7% 상승했다. 의류, 잡화 매출은 하락했으나, 판매 촉진행사에 따른 가정용품, 해외유명브랜드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지난달과 달리 대형마트, 백화점의 7월 매출 증감률은 메르스 이전 3개월 평균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메르스의 영향은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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