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올 하반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은 노동개혁 등의 완수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이제 노동개혁이라는 큰 과제가 여러분 앞에 놓여있다. 국가 경제와 미래세대들을 위해 노동개혁이 꼭 해결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곧 시작되는데 4대 개혁 관련 법안과 산적한 민생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서는 “일촉즉발의 긴박한 순간들이었지만 또 다시 이런 도발로 우리 국민의 안위와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끝까지 원칙을 갖고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안보 위기 앞에 온 국민이 의연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큰 힘이 됐다”며 “장병들이 전역을 연기하고 예비군들이 군복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그런 애국심과 자긍심이 살아있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 정치도 국민을 위하는 일에 더욱 힘을 모으고,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은 더욱 국민과 군 장병들이 나라를 위하고 애국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남북 고위급 접촉의 성과를 통해 확보한 자신감과 국정동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4대 구조개혁과 경제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김을동·이정현·김태호 의원 등 총 13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과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유승민 의원도 참석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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