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단의 거장 문봉선···대나무·돌 소재로 그린 수묵화 등 44점 선보여
포스코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한국 전통 수묵화의 거장 문봉선 화가 개인전 ‘청풍고절(淸風高節)’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0월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대나무와 돌을 주제로 그린 수묵화 42점, 서예 2점, 관련 영상물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지난 20여년간 담양, 나주 영산강, 진주 남강, 울산 태화강, 구례와 하동의 섬진강 등 전국 유명 대나무 숲을 두루 찾아 다니며 담아낸 다양한 작품이 공개된다.
주요 전시 작품은 풍죽도(風竹圖), 우죽도(雨竹圖), 설죽도(雪竹圖) 등으로 날씨와 계절, 생태에 따른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문봉선 작가는 자연의 사계와 어우러진 다채로운 대나무의 모습 속에서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진정한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어린이들이 전통 문화의 가치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어린이 미술교실-내 마음 속 대나무’와 9월30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진행되는 ‘뮤지엄 콘서트’ 등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미술관에 전시된 대나무 작품을 배경으로 단소·해금·대금·생황·가야금·거문고 등 전통악기가 어우러진 국악공연을 선보이는 뮤지엄 콘서트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과 더욱 친숙해지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미술관 전시 일정 및 어린이 미술교실, 뮤지엄 콘서트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poscoartmuse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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