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험한 바다에서 수색작업을 하다가 철수하고 동이 트자 사고 해역으로 다시 나가 시신 2구를 직접 수습했다.
그는 “추자도는 42개 부속 섬으로 구성돼 있고 탑승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인근 섬으로 피신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추자도 낚시 어선 10여 척과 함께 섬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신 인양 당시 상황에 대해 최 선장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이 점퍼의 주인은 구명조끼를 입었지만 구조대가 올 때까지 최대한 버티고자 아이스박스를 묶었고 상당 시간 바다에서 떠 있다가 힘에 부쳐 결국 손을 놓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당시 장대비에 높은 파도가 일어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돌고래호 탑승자 유류품 7점을 인양했다.
유류품 가운데 점퍼에 묶인 아이스박스 3개에는 주인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했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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