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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실종자 ‘생존 골든타임’ 점차 소진···오늘 밤 최대 고비될 듯

돌고래호 실종자 ‘생존 골든타임’ 점차 소진···오늘 밤 최대 고비될 듯

등록 2015.09.06 20:47

이선율

  기자

추자도 돌고래호 침몰. 사진=연합뉴스추자도 돌고래호 침몰. 사진=연합뉴스


낚시배 돌고래호 전복사고를 당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꼬박 하루가 지난 가운데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의 실종자를 찾고자 추자도 해역 전역에 대해 집중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해경은 6일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추자도 전역에서 대대적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돌고래호는 5일 오후 7시 38분부터 이튿날 6시 25분까지 11시간 가까이 전복된 채 표류했고 어선 발견 이후에도 13시간이 지났다.

해경은 현재까지 확인된 돌고래호 탑승자는 생존자 3명, 사망자 10명, 실종자 8명 등 총 21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후 7시 현재 추자도 해상의 수온은 25.5℃이지만 앞으로 밤이 되면 수온은 내려가기 때문에 의료인들은 실종자들이 바다에 표류하며 살아있다면 심각한 저체온증과 탈수증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체온증이란 찬물에 빠지거나 찬 공기에 장기간 노출돼 체온이 35℃ 이하로 내려가 심장, 뇌, 폐 등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정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은 언제나 일정한 체온인 36.5℃를 유지하는데 정상보다 1.5℃만 내려가도 오한, 닭살 등 피부 수축,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체온이 33℃까지 내려가면 근육 강직 현상이 나타나고, 32℃로 떨어지면 불안감 또는 초조함과 함께 어지럼증, 현기증을 느낄 수 있다.

점점 더 체온이 내려가면 심할 경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의식까지 희미해지면서 24℃ 이하에서는 혼수상태나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고 주변에 무인도 가 많이 있다는 다양한 상황적 변수를 감안하면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20∼40시간으로 오늘 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색작업에는 해경 경비함 38척과 해군 함정 8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어업지도선 1척 등 배 45척이 투입됐고 P-3C 해상초계기와 링스 헬기 등도 동원됐다.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군과 해경 함정은 모두 50여척에 달한다.

중앙특수구조단과 특수기동대, 122구조대 등 잠수요원 41명도 투입돼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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