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유오성과 김민정이 젓갈 장사 동행길에 나서며 보부상 변신에 나섰다.
유오성과 김민정은 오는 23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에서 각각 복수심에 비틀린 채 조선최고 상재(商材)자리를 두고 천봉삼과 경쟁하는 길소개 역과 신기 때문에 젓갈장수 보부상이 되어 전국을 떠돌게 되는 개똥이이자 무녀 매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낸다.
무엇보다 유오성과 김민정이 젓갈동이를 등에 짊어진 채 장사를 나서는 남루한 몰골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이 커다란 젓갈동이 두 개씩을 지게에 올려 들쳐 메고는 지팡이를 길잡이 삼아 힘겨운 듯 한걸음씩 움직이고 있는 것.
이어 김민정이 바닥에 주저앉아 스스로 가슴팍을 주먹으로 때리는 유오성을 물끄러미 바라보는가 하면, 마주선 채 불굴의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보는 등 알쏭달쏭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유오성과 김민정의 ‘젓갈 장사 동행길’ 장면은 지난달 27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새재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촬영 시작 이후 야외에서는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던 상황.
낡아 헤지고 너저분한 젓갈장수 옷차림에 낯설어하면서도 서로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주고받는 등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김민정은 “아무데나 털썩 앉아도 되고 참 편하다”며 웃음을 터트렸고 유오성도 이런 복장이 촬영하기엔 안성맞춤이라고 거드는 등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유오성과 김민정은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젓갈동이로 인해 여러 번 NG가 나는 등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게를 어깨에 메는 것부터 쉽지 않았던 김민정은 스태프의 도움 없이는 무거운 젓갈동이를 짊어지기조차 여의치 않았던 것.
겨우 어깨에 둘러멘 두 사람은 걸을 때마다 젓갈동이가 기우뚱거려 다소 당황했음에도 불구, 조금 더 실감나는 자세를 위해 의견을 나누며 오로지 연기에만 몰두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제작사 측은 “유오성과 김민정은 극중 길소개와 개똥이에 완벽하게 몰입,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맡은 역할을 확실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라며 “눈빛만 마주쳐도 어떤 느낌으로 연기해내면 될지 파악하는 등 막강한 호흡을 드러내고 있다. 젓갈장수 보부상으로서 더욱 험난한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의 운명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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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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