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노조연대·현대기아차그룹사연대회의 공동 결의대회 개최
조선과 자동차 노조가 약 20년 만에 공동집회를 개최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4차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조선·자동차 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연다. 조선과 자동차 노조가 공동집회를 갖는 것은 노사분규가 한창이던 1990년대 이후 20여년 만이다. 노조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와 ‘회사 임단협 성실교섭’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공동 결의대회에는 조선업종노조연대 소속 9개 노조와 현대차 등 현대기아차그룹사 연대회의 소속 18개 노조가 참가한다.
노조는 2000명이 모인다고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단협을 타결했거나 내부사정으로 불참하는 업체의 경우 일부 노조 간부들만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달 26일과 4일, 9일 3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다. 10일부터 16일까지는 소규모 사업부가 참여하는 순환파업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을 주장하면서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이번주 집중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에서는 기본급 7만9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영업직은 별도 논의) 인상, 성과금 300% + 2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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