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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 7만9000원 인상 제시···노조는 거부

현대차, 임금 7만9000원 인상 제시···노조는 거부

등록 2015.09.16 14:08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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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노조 측에 임금 7만9000원 인상안을 노조에 제시했지만 노조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현대차는 전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25차 임단협에서 노조 측에 임금을 포함한 일괄제시안을 냈다고 밝혔다.

사측이 제시한 안은 임금 기본급 7만9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영업직은 별도 논의) 인상, 성과금 300%+200만원 지급 등이다.

또한 회사는 주간연속 2교대제 근무시간 단축과 관련해 현재 1·2조의 8+9시간 근무를 8+8시간으로 바꾸기 위해 생산량 보전 차원에서 근무자의 배치전환을 제안했다.

통상임금 분야에서는 매년 750% 지급되는 정기 상여금에서 570%를 기초급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180%는 일과 숙련 가치를 반영한 ‘부가급’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안건을 거부하며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다. 기본급 비율을 더 높여야 하며, 부가 급여 차등 지급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사는 최근 집중교섭을 통해 장기근속 근무자 우대, 출산 전 휴가, 장학제도 등 10여 가지 안건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매일 실무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9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정년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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