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외신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왕 부장은 베이징(北京) 다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9·19 공동성명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열린 북핵 세미나에서 “6자회담 구성원은 모두 유엔 회원국이며, 각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책임 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한반도)에 난이 생기면 좋은 점이 없는 만큼 전체적인 안정국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대하다”며 “우리는 반도의 긴장을 조성할 수 있는 새로운 행동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장거리 로켓 발사 및 추가 핵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뒤 나온 중국 정부 당국자의 반응인 만큼 북한에 대한 중국의 경고메세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유엔가입국‘이라는 점을 언급함으로써 북한의 추가 도발시 중국 또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대북제재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아울러 왕 부장은 “반도 내 비핵화는 재확인돼야 할 것”이라며 “비핵화는 필수불가결한 문제며, 비핵화 없이는 반도 내 안정과 동북아 평화도 실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세미나는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국제문제연구원이 18일과 19일 이틀간 개최한 행사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 5개국과 호주, 태국, 캄보디아 등의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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